카피 29 박한솔
추천 수 : 0 / 0
조회 수 : 172
2015.09.11 (00:33:13)

여름, 올 여름에 반바지를 잘 입지 않았다.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긴 바지만 입었다. 그래도 살만했다.

올 여름은 살만했지.


여름이 끝나고 남겨진 것은 없다.

여름 따라 다들 가버렸다.

가버린 것을 얘기해 보자면

나의 무기력함이 갔다.

뭐든 하기가 싫은 그 느낌. 무기력함이 이제 없다.

신입생의 마음으로 개강을 했고

책을 읽고있으며 내 시간도 가지고 사람들도 만난다.

시작이 좋다.

또 가버린 것은 좋았던 시간

하지만 또 돌아올 것.


남은게 없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쓰레기도, 화학약품도, 미련도 남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시 한 번, 남은게 없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좋다.


여름이 가고 올 모든 것을 기대한다.

가을이 가고 올 모든 것을 기대한다.

나쁜 것이든 좋은 것이든, 남기지 않고 가버려라.

또 오겠지 뭐.

2015.09.11 00:38:00
카피 29 천세연

또 갈게 언니야

2015.09.11 00:41:37
카피 29 박한솔

또올거지?

2015.09.11 22:51:57
카피 28 이은정

와 난, 남긴 게 뭘까만 생각한 시간이었는데,

남은게 없다는 것이 좋은 일이라니 참 멋지당 '또 오겠지 뭐.' 참 성품이 드러나~.~

2015.09.12 13:56:08
카피 29 박한솔

거마워용~~let it be~~~

2015.09.12 02:11:24
53대 카피부장 배현경

나의 사랑은 남길게ㅎㅎㅎ

2015.09.12 13:56:24
카피 29 박한솔

냠냠

2015.09.18 16:07:56
카피 28 고세호

냠냠


2015.09.29 00:12:46
영상 28 이한나

여름이 끝나고 남겨진 것은 없다.

여름 따라 다들 가버렸다.

2015.09.29 00:12:59
영상 28 이한나

또 가버린 것은 좋았던 시간

하지만 또 돌아올 것.

2015.09.29 00:13:14
영상 28 이한나

남은게 없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쓰레기도, 화학약품도, 미련도 남지 않았으면 좋겠다.

2015.09.29 00:15:18
영상 28 이한나

한솔이 내쎄이보고 생각난 글 공유! ^_^*

(그런데 왜 제목이 허허허양...????ㅎㅎㅎㅎㅎ너웃음소리???)


여름 다 지나고 선선한 초가을 날
바람이 숭숭 들어오는
보라색 여름 바지 하나 사 들고 돌아오며
벌써 바람처럼 숭숭 차가운 후회가
뼛속으로 스미어 옴을 느낀다

 

왜 나는 모든 것을 저지른 후에야 아는가
만져 보고 난 후에야 뜨겁다고 깨닫는가
늘 화상을 입는가
사람들이 이미 겨울을 준비할 때
여름의 잔해에 가슴을 태우고
사랑을 떠나 보낸 후에야 사랑에 빠져
한 생애를 가슴 치고 사는가

 

내 키보다 턱없이 긴 바지단을 줄이며
내 어리석음을 가위로 잘라내며
애써 따스한 입김을 불어넣어 본다

 

누구나 정해진 궤도를 가는 건 아니지
돌발과 우연이 인생이기도 해
그러나 어느 가을날 하루가
더운 사랑으로 다시 뒤집힐 수 있을까
이 보라색 바지를 위해

 

무릎 아래까지 흰 별들이 총총 나있는
보라색 여름바지를 입고 서서
홀로 낙엽 지는 소리를 듣는다
숭숭 기어드는 차가운 바람 소리를 듣는다


보라색 여름 바지 _ 문정희




2015.09.29 00:15:49
영상 28 이한나

아무튼 여기에도..브금요정 다녀감니다...총총 ★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AXQHS
2015.12.02 18:42:16
카피 29 박한솔

쿠앙 너무고마워용 ㅋㅋㅋㅋㅋㅋㅋ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3419 [같이 53대]배부장의 마지막 스터디 '마지막을 장찍해요' 파일 [13]
53대 카피부장 배현경
201 2015-12-17
3418 [급구] 사람을 찾습니다 파일 [16]
53대 카피부장 배현경
282 2015-12-11
3417 [같이 53대] 배부장의 열다섯번째 스터디 '추억팔이' 파일 [5]
53대 카피부장 배현경
147 2015-12-11
3416 [같이 53대] 배부장의 열네번째 스터디 '그래서 신데렐라는 오래오래 행복했데요?' 파일 [20]
53대 카피부장 배현경
189 2015-12-04
3415 [같이 53대] 배부장의 열세번째 스터디 '신의 한수 (feat.카피부)' 파일 [10]
53대 카피부장 배현경
322 2015-11-13
3414 [같이 53대] 배부장의 열두번째 스터디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파일 [14]
53대 카피부장 배현경
211 2015-10-23
3413 [같이 53대]배부장의 열한번째 스터디 '이것이 요근래 나의 인생 '이어'라' 파일 [15]
53대 카피부장 배현경
310 2015-10-16
3412 [같이53대]배부장의 열번째 스터디 '감사합니다' 파일 [11]
53대 카피부장 배현경
165 2015-10-09
3411 [같이 53대]배부장의 아홉번째 스터디 '아직 못다한 이야기' #9 @카피부 파일 [8]
53대 카피부장 배현경
159 2015-10-03
3410 [na'essay] 꾸준이 파일 [6]
카피 28 조용현
172 2015-09-18
Selected [na'essay] 허허허 [13]
카피 29 박한솔
172 2015-09-11
3408 [na'essay] 끝자락의 일기 [7]
카피 29 김승연
179 2015-09-11
3407 [na'essay] 오랜 습관; 송곳 파일 [9]
카피 29 천세연
152 2015-09-10
3406 [같이53대]배부장의 여덟번째 스터디 '에쎄엔스 그리고 에쎈에스' 파일 [22]
53대 카피부장 배현경
320 2015-09-10
3405 [na'essay] 카29 조우정 [12]
카피 29 조우정
257 2015-09-10
3404 [같이53대]배부장의 일곱번째 스터디 '당신의 책 chek chek!' 파일 [16]
53대 카피부장 배현경
252 2015-09-03
3403 [같이53대]배부장의 여섯번째 스터디 '그분이 들어오네오' 파일 [17]
53대 카피부장 배현경
2354 2015-08-21
3402 카피부의 무비무빙 : 족구왕 리뷰 파일 [23]
53대 카피부장 배현경
416 2015-08-07
3401 [같이53대]배부장의 다섯번째스터디 '당신의 흑역사를 get하겠습니다' @카피부#5 파일 [22]
53대 카피부장 배현경
383 2015-08-06
3400 [같이53대]배부장의 네번째 스터디 '왓챠웃!어서 도망가!!!' @카피부 #4 파일 [31]
53대 카피부장 배현경
439 2015-07-30
Tag List

온라인

문의

55대 회장 양승우 01062285328
55대 부회장 배일현 01027366568
adpower1989@naver.com

  

Valid XHTML 1.0 Transitional

Valid CSS Transitio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