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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뻬 씨와 함께 떠난 나의 행복 여행

대만 여행 1일 전, 나는 서점에서 책 한 권을 집어 들었다.

책 이름은 <꾸뻬 씨의 행복 여행>

난 ‘꾸뻬’가 누군지도 모르지만, 단순히 ‘여행’이란 단어 때문에

이 책은 이륙하는 비행기 안의 내 가방 속 한 자리를 차지했다.

배움2_행복은 때때로 뜻밖에 찾아온다.

어학연수에서 만난 대만 친구들,

단 6주였지만 우리는 행복했다.

그들을 만나기 전에는 인간에게서 따뜻함을 잃은 지 오래었다.

하지만 그들을 통해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가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를 깨달았다.

행복은 때때로 뜻밖에 찾아온다.

대만행 비행기 티켓, 바로 나의 행복이 찾아온 것이다.

배움 7_행복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이다.

5일 동안 그들은 항상 함께 했다.

대만에서 한국까지

1458.96km

멀지만 가깝고, 가깝지만 먼 곳.

(단, 마음의 거리는 0)

우리는 특별한 관계이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단 120이란 시간이 주어졌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행복이 오직 미래에만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과의 한 순간, 한 순간

나는 행복했다.

배움 18_태양과 바다, 이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을 가져다준다.

음양해(陰陽海) 에 도착했다.

광활한 바다는 우리를 압도했다.

우리가 함께 공유하고 있는

이 공기.

바다를 보며

서로 무슨 생각을 했을까.

무엇이든 간에

분명 행복한 상상이다.

배움 8_불행은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이다.

2시간 반의 비행 끝에 비행기는 인천공항에 발을 디뎠다.

그 순간, 나는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착륙의 순간

한동안 그들을 만나지 못한다는 사실이

피부로 느껴졌다.

만남과 헤어짐은 동반되지만,

역시나 헤어짐은 언제나 힘들다.

배움 15_행복은 살아 있음을 느끼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살아있기 때문에 다시 만날 수 있다.

행복은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생각하는 것이다.

멀리 떨어진 한국에서,

미래의 그들의 행복한 모습을 잠시나마 상상했다.

그리고 머지않아 올 미래의 우리들의 만남도

<꾸뻬 씨의 행복 여행>은

나, 용현이의 행복 여행을 말하고 있었다.

나 역시 행복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그에 대한 나의 대답은,

“나는 지금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