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3,499
추천 수 : 0 / 0
조회 수 : 755
2001.05.10 (01:33:30)
우억. 벌써 현규가 썬글라스를 주제로 썼군요.
근데, 다른것도 딱히 할것이 생각안나고,
질적인것 마저도 부족할 것 같아서
양으로 승부해볼까 합니다.
1.눈이 부셔도.. (느끼버젼)
눈이 부셔 감히 바라볼 수 없는것은
비단 내가 사랑하는 그녀뿐이 아닙니다.
날카로운 송곳처럼 내리쬐는 따가운 태양빛은
그녀만큼이나 내눈을 혹사시킵니다.
그렇지만,
이젠 자신있게 볼 수 있습니다.
가시처럼 내 눈을 자극하는 태양빛도
경계하는듯한 냉정한 눈빛으로 내마음까지 찌르는 그녀까지도요..
왜냐하면 제게
그들과 내 눈을 이어주는 다리가 생겼으니까요.
검지만 검지않은..
그리고,어둡지만 마음만은 밝혀주는 나의 썬글라스..
내 눈은 가려져도
나만은 세상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휴대용 면죄부(변태버젼)
나는 변태입니다.
지나가는 여인들의 빵빵한 가슴.
탐스러운 엉덩이.
쭈욱빠진 다리.
산딸기 같은 입술..
난 마음놓고 바라봅니다.
아니, 마음껏 훔쳐봅니다.
나의 이 모든 변태같은 관음증적 행동은
내 눈을 감싸고 있는 이 썬글라스 하나만으로
모두 깨끗이 용서되니까요.


우엥? 써놓고도 무슨소린지..
눈이 안보이니 아무거나 맘껏 볼수 있다는 이야기랍니다.-_-


와. 웃기다. 푸하하하핫.


나랑은 다른 방향에서 바라본 트렌드
이런 것도 있을수 있구나 하며 무척 감탄함
다정선배의 관찰의 날카로움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가?


갑자기 든 생각인데..
이제 선글라스도 새로운 네이밍이 필요할듯..
(Sun을 Glass한다기보단 Eye를 Fashionable하는게 아닐까?)
선글라스 네이밍이나 해서..등록시켜버릴까 보당.


검(은)장(식안)경...


광현의 의견에 적극 동감! 식상하자나. 글고 오클리 인가?이미, '아이 재킷'이란 이름도 있다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