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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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2733
2001.02.03 (20:26:19)
구약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바빌로니아의 왕이 권세가 강력해지자 하늘의 신과 동등해지려고 바벨탑을 쌓았다. 한층 한층을 쌓으며 하늘로 가까이 다가갈수록 그들의 자만심은 더해갔고 결국 신의 노여움을 사게 되었다. 그러나 재미있는것은 신이 인간의 오만함에 대해 고안해낸 벌이었는데 그것은 각기 다른 언어였다. 어느날 밤 잠에서 깨었을때 모든 사람들이 쓰는 말이 다 달라졌던 것이다. 서로중 어느 누구와도 이야기가 통하지 않게 된 것이다. 의사소통의 단절에서 오는 고립감은 굳이 무력이 아니어도 바벨탑을 무너뜨리기에 충분했었던 것이다. 이렇듯 사람들간의 의사소통, 커뮤니케이션이란것은 때론 무력보다 강력하다.
커뮤니케이션은 공통, 공유라는 라틴어에서 나온것으로, 목적을 가지고 전달하고자 하는 모든것을 이야기 한다. 가장 원초적인것으로 대화를 들 수 있고, 길가의 간단한 표지판에서부터 한달에 한번씩 하는 민방위 훈련까지 우리주변은 온통 커뮤니케이션으로 둘러싸여 있다. 그리고 가장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는 곳은 광고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광고를 멋진 볼거리에만 치중하여 제작을하고 평가를 하진 않을까? 유머광고래도 제품에 관련성을 둔 은근하고 잔잔한 미소대신 우스꽝스런 오버액션을 취하고 있지는 않을까? 아무 바탕이 없는 공중누각처럼 우리는 모래위에 크리에이티브라는 벽돌로만 광고를 불안스레 쌓고 있지는 않았을까? 그래서 광고의 화려한 면만을 보고 광고의 꽃으로 AE를 바라보고 있지는 않을까?

Q : 그럼 광고대행사에서의 AE란 어때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A(강정구씨): 사실 AE를 광고의 꽃이라고 하는데 그건 불만이었어요. 꽃이란건 안좋은 표현이거든요. 물론 아름답다거나 그런거 이야기 할 때는 좋지만 사무실의 꽃이나 꽃뱀할 때 쓰이는 꽃은 그다지 좋은 표현이 아니잖아요. 꽃은 식물의 모든 영양분을 뽑아서 화려하게 과시하지요. 절정은 보여주지만 그것이 존재하는 이유는 아니지요.
AE나 크리에이터가 화려해 보이지만 화려하기만한 것은 결코 아니예요. 꽃이란 표현은 단지 그러한 화려함만을 표현한 것이지요. AE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서로를 가장 서로 다울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존재하는 이유 이죠. 그점에 있어서 AE는 마치 뿌리와 꽃을 연결해주고 그 꽃이 지탱할 수 있도록 버티게 해주 는 줄기라고나 할까요? 물과 영양분을 각 부분에 전달해주는 이동 통로의 역할인 줄기가 더 AE답다고 생각해요. 줄기는 꽃과 뿌리의 커뮤니케이션인 셈이죠.

Q : 하지만 꽃이 그 화려하게 피는 이유는 열매를 맺기 위한 것이 아닌가요? 꽃도 나름의 의미가 있는 것 같은데요.
A : 꽃이라는 단어에서 그렇게 깊이 생각하기는 쉽지 않아요.
우리가 맨처음 그 꽃의 화려한 색깔과 모양을 느끼듯이 그 꽃 때문에 수분이 되어 열매가 열린다는 생각은 못하게 되죠. 단지 그 화려함을 기억하듯이 AE를 광고의 꽃이라고 하면 업무의 밖으로 보여지는 화 려함만을 표현한 것이지요. 그점이 내키지 않는다는 것이고요. 제생각에 AE는 서로를 연결해주는 줄기가 아닐가 싶어요

Q : 그렇다면 커뮤니케이션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A : 전공이 신방과라서 대학교 1학년때 커뮤니케이션 원론을 무지 많이 들었죠.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정의는 학자마다 달라요 게다가 무척이나 많죠.
커뮤니케이션이란 뭐냐 커뮤니케이션은 이렇다...근데 정의는 따로있는게 아니라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이 다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해요. 심지어 제품까지도요, 광고의 핵심은 커뮤니케이션으로 공유와 분배를 이루는것이지, 스님이 선문답하듯이 자기혼자 벽보고 이야기 하는게 아니잖아요? 소비자한테 일방적으로 이야기 한다고 듣나요? 믿나요? 그건 아니거든요. 모든 것이 커뮤니케이션을 하기위한 도구이고 수단이고 내용이라고 생각해요. 광고가 소비자의 공감을 얻기위한 수단이 크리에이티브지요. 광고주와 대행사 사이의 일련의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담당한다고 해서 AE만이 커뮤니케이션과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예요. AE를 CD(캠페인 디렉터)에 적용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광고는 만들어지지만 커뮤니케이션은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닌 것 같아요. 만들어지는 것은 커뮤니케이션이 아니죠. 대학 내내 듣고 지금도 항시 생각하지만 아직 풀리지 않은 숙제인 것 같아요 커뮤니케이션이란거요.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하니까 생각이 나네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나면 연애도 잘해요. 전에 제 상관이 AE하면서 연애 못하면 AE 관두라고 하셨죠. 단 한명의 여자도 설득을 못하면서 소비자들을 어떻게 설득하겠냐고요. 근데 AE가 되면 일찍 결혼하던가 아님 못하더라구요.. AE가 되기전에 사귄 여자면 얼른 결혼하는데 AE가 되고나면 여자 사귈 시간이 없어서 못하게 되거든요... 하하하~ (그럼 지금까지 없으신 이유는 뭘까. ^^;)



출처:Powerpage.co.kr 中 오리콤6년차 AE 강정구씨 관련칼럼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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