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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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2945
2001.02.03 (20:25:21)
AE란 무엇일까?

AE가 하는일은??

'95년 광고회사에 처음 입사했을때 만나는 사람마다 묻던 질문이 있었다.
바로 "AE가 뭐냐?"였다.
면접때도 면접관이 물어보던 바로 그 질문이다. 아마 광고를 전공하거나 광고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
도 AE가 정확히 어떤일을 하는지 잘 모를 것이다.

사람들에게 광고를 보여 주면서 카피, 디자이너, PD들이 무엇을 하는지 설명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
다. 결과물이 눈앞에 있으니까. 글이 있고 그림이 있고..
그럼 그 광고안에서 AE가 한 일은? 아마 한참 설명해야 될거다. 그렇게 AE가 한 일은 광고물을 통
해 직접적으로 나타나지는 않는다.

그러면 AE란 무엇이며 어떤일을 할까?

AE는 Account Executive의 약자이다. 광고용어로 광고주를 Account라 한다.-그 외에 대행사에서
광고주를 지칭하는 말로 '집(house)'이나 Client 등이 있다.
Account는 '구좌'라는 뜻을 가진 용어로 AE는 자신이 담당한 광고주를 자신의 구좌로 갖고 그들을
관리하는 일을 한다.

광고주를 관리하기 위해 AE에게는 크게 두 가지의 역할이 있다.
하나는 광고주를 직접 상대하는 영업활동(handling)이고 또 하나는 광고 기획자로서의 일(planning)
이다.

여기까지의 설명은 일반 광고관련 책에 다 나와 있다.
자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AE가 무엇이며 구체적으로 어떤일을 하는지 알아보도
록 하겠다.


1.광고와 AE

분명 AE는 카피도 쓰지 않고 디자인도 하지 않으며 스토리보드를 만들지도 않고 CF촬영장에선 할
일도 없다.
그렇다면 하나의 광고를 제작하는데 있어서 AE의 역할은 무엇일까?

광고를 만들기 위해 처음부터 제작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먼저 광고할 제품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경쟁제품 대비 장단점을 파악해야 한다.
또 그 제품이 속한 시장상황이 어떠한지 알고, 누가 타겟인지에 대한 결정을 해야 하며,
광고목표도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제품의 특성과 광고주의 예산을 고려하여 매체를 선정하고 광고게재(방영) 후 관리도 해야한
다. 이 모든 일을 대행사 내의 다른 부서나 광고주의 도움을 받아 AE가 책임지고 한다.

예를 들어 개그맨 이윤석이 나와 "난 먹구한다"를 외쳤던 롯데제과의 쵸코바 '아트라스'의 런칭 광고
를 생각해 보자.
이 광고에서는 왜 이윤석이 공부를 하다 배가 고플 때 아트라스를 먹을까?
이것도 제작팀들이 그냥 회의를 해서 아무렇게나 결정된 아이디어는 아니다. 다 이유가 있다.
아트라스가 시장에 출시될 때 쵸코바 시장의 No.1 브랜드는 해태의 '자유시간'이었다. 자유시간은 배
낭여행을 소재로 브랜드 이름과 연관된 지속적 캠패인을 전개해 나갔다.
즉 제품에서 벗어난 이미지성 광고를 펼쳐왔던 것이다. 또, 쵸코바를 주로 먹는 계층은 남자 중고등학
생이다. 이들은 주로 출출할때는 간식으로 시간이 없을때는 식사대용으로 쵸코바를 먹는다.
AE는 이러한 사실을 신문 잡지 기사자료, 라이프스타일 조사자료 같은 기존에 있던 자료 (2차자료)
나 마케팅팀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소비자조사를 실시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이를 통해 AE는 이제 아트라스를 출출함을 해결할 수 있는 든든한 쵸코바로 소비자에게 인식 시켰
을 때 시장에서 기회가 있다고 판단했다.-아마 광고주와 함께 판단했을 것이다.
또한 제작팀과 회의를 통해, 타겟에게 친숙한 공부하는 상황을 연출하고, 제품 속성위주의 광고를 만
들었다. -경쟁제품 광고와 차별화 가능.

매체로는, 매체의 속성상 광고가 소비로 이어지는 비율을 가장 높으며 또한 초기 브랜드 인지율을
상승시키는 데 가장 유리한, TV를 주 매체로 선택하였고 매체팀과 협의 하에 TV광고시간을 구입했
다.
이렇듯 한 편의 광고가 나오기까지에는 AE의 소비자에겐 보이지 않는 수많은 노력이 숨어있다.
하지만 광고가 TV나 라디오에 on-air되었거나 신문 잡지에 게재되었다고 AE의 할 일이 다 끝난것
은 아니다. 광고가 게재된 후에도 AE는 광고매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하고 어떠한 문제가 발생하면
책임소재를 밝히고 그에 대한 책임까지 져야된다.

-'매체사고'는 대행사에 직접적인 경제적 피해를 입히고 광고주와의 관계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AE는 사후과정에 더욱 스트레스가 쌓이며 그것이 AE의 숙명이다.



2.광고주와 AE

'1.광고와 AE'에서는 AE의 Account Planner로서의 역할을 얘기했다면, 이번에는 AE의 Account
Handler로서의 역할을 알아 보겠다.

'광고의 꽃은 카피라이터이고 대행사의 꽃은 AE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대행사 내에서 AE의 역
할이 중요하다. 특히 광고주를 상대하는 업무에서는 AE가 주축이 된다. 물론 제작팀이나 매체, 마케
터들도 광고주를 만나 각 분야의 전문적인 업무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광고주 입장에서 대행사하면 떠올리는 파트너는 AE다. 따라서 AE는 광고주에게 있어서는
대행사 자체로 인식된다. 실제로 AE가 얼마나 광고주를 잘 관리하느냐에 따라
대행관계가 지속될수도 깨질수도 있다.

그럼 광고주를 잘 관리하기 위해서 AE는 어떠해야 할까?
먼저 AE는 광고관련 다방면의 지식을(제작과정 및 단가, 매체환경, 새로운 매체, 소비자 행동, 광고이
론 등등) 갖고 있어야 한다. 끊임없이 공부하는 AE만이 광고주를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이다. AE는 광
고주가 언제 어느때 어떠한 질문이나 요구를 해도 적절히 답해주고 대처해야 하기 때문이다.

AE는 자신이 광고하는 제품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그것의 소비자는 누구이고 그들의
AIO(action, interest, opinion)은 어떠한지를 알아야 하고, 또 경쟁제품과 우리제품이 어떻게 다르며
소비자들은 어떻게 구분하는지, 우리 제품이 시장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경쟁사의 마케팅 활동은
어떤지 등등.. 이러한 것에 대한 정보를 갖고 광고주를 대할 때 광고주는
AE의 능력과 관심에 대한 신뢰를 하게 된다.

또, AE는 항상 광고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어야 한다. 광고주의 인사이동이 대행관계에 영향을 줄
수도 있고, 광고주가 부도가 날 수도 있는 것이다. 특히, 광고주가 부도가 날 경우에는 대행사가 막대
한 손해를 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담당 광고주가 부도가 나서 징계를 당하는 AE도 종종
있다.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것은 광고주와 신뢰를 쌓는 일이다. 항상 성실한 자세와 능동적이고 적극적
인 태도, 철저한 시간 엄수 등이 필요하다.

다시 말하면 AE는 광고와 자신이 광고하는 제품/서비스에 대한 지식과 애정, 성실함, 적극성이 있어
야 한다.




3.대행사와 AE

대외적으로는 AE가 대행사의 얼굴이지만 대행사 내에서는 하나의 부서 구성원이다.
대행사는 크게 기획팀, 제작팀, 매체팀, 마케팅팀, 지원팀(경리, 제작관리)으로 나뉜다.
그중 기획팀의 구성원이 AE다.

AE는 광고주를 직접 상대하며 또한 대행사의 각 구성원들 모두와 함께 일을 하며 각 구성원들을 조
율해야 한다. 그래서 'AE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역할을 한다'고도 한다.

먼저 제작팀과의 관계이다. 제작팀들은 광고를 실제 만드는 사람들로 전략적인 사고 보다는 '끼'를
발휘하는 돌발적이고 창의적 사고를 많이 한다. 따라서 제작팀들에게 옳바르고 명확한 제작 가이드라
인을 주지 못할때 엉뚱한 광고물이 나오거나, 예술적 영감이 전혀 없는 무미건조한 제작물이 나오기
쉽다.
-그래서 AE는 Creative Brief라는 문서를 작성해서 제작팀과 회의를 한다.

매체팀의 기능에는 원래 Media Planning과 Media Buying이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대행사 매체팀
의 경우 Media Planning의 기능은 약하고 주로 Media Buying 기능에만 치중되어 있다. 따라서 AE
가 매체기획까지 도맡아 하는 경우가 많다.
AE는 광고주와 매체 스케줄에 대해 협의하기 전에 매체팀과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
그래야 AE가 세운 매체계획이 현실성이 있는지를 알 수 있고, 또 Media Buying경험이 풍부한 매체
팀에서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광고주와 협의가 끝나면 AE는 매체계획에 따라 매체팀에서 제대로 매체를 구매하고 집행하는지 항
상 체크해야 한다. 이때 사고가 가장 많이 나기 때문에 매체팀과 AE 간의 커뮤니케이션은 아무리 강
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마케팅팀은 마케팅 플래닝이나 소비자조사의 설계 및 해석에 도움을 주는 부서이다.
마케팅팀의 경우 실무감각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AE로서는 광고주의 실제적 요구와 마케팅팀의
의견을 잘 조율해야 한다. 또, 소비자 조사를 마케팅팀에 의뢰할 때에도 AE가 시장에서 알고 싶은 것
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해야 유용한 조사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렇게 AE는 대행사내의 여러 부서와 함께 일하기 때문에 평소 그들과의 인간관계를 잘 가져야 되
고 그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또, 업무를 하는데 있어서는 부서간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기 때문에, 남의 말을 제대로 듣고 정확히
이해하는 능력을 키우고 모든 업무를 '문서화'하는 자세가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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