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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2.03 (21:37:55)
종합광고대행사인 제일기획은 '이런 주부는 아줌마'라고 예를 들었습니다. '질 보다는 양으로 승부한다', '다른 사람이 쳐다보든 말든 자기 맘대로…', '공짜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 '나는 성적 긴장과 유혹을 상실한 나이든 여자야', '손해 보는 일은 절대 금물', '버스나 지하철에서 자리가 나면 100m달리기 선수처럼 어느새…' 등입니다. 자신과 가족만 챙기고 남은 전혀 배려하지 않는 타입이 곧 아줌마라는 얘기인데요, 언제부터 이렇게 아줌마란 말이 이런 의미로 쓰여왔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최근 제일기획이 서울과 수도권 지역 기혼여성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아줌마의 네 가지 타입'에 관한 재미있는 자료를 내놓았습니다. 의식주와 관련한 소비행동, 구매성향, 가치관 등 소비자 트렌드를 조사, 주부를 네 집단으로 분류했습니다. 회원 여러분들도 이 글을 읽고 '나는, 혹은 내 아내는 어느 타입에 속하는지' 한번쯤 곰곰이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첫째가 멋에 살고 멋에 사는 '폼生폼死형'입니다. '나는 한 남자의 아내가 아니라 여자이고 싶다'는 카피가 어울리는 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워질 수 있다면 성형수술을 하는 것도 괜찮고 늘 몸매 관리에 신경을 쓰는 타입이지요. 종종 충동구매도 하는 편이고 신제품이 나오면 남보다 먼저 사는 순발력도 있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23.6%가 이런 타입의 주부였습니다. 연령별로는 20~24세, 30~34세가 이런 타입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둘째는 '아생피사(我生皮死)형'입니다. 이들은 강한 생활력과 억척스러움을 지녔습니다. 뻔뻔함과 무례함도 지닌 전형적인 '이 시대의 아줌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건을 살 때도 질보다 양이 우선인 가격 민감형 집단으로 응답자의 27.1%를 차지, 상대적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나타냈습니다. 연령별로는 25~39세, 50~54세가 이런 타입의 주부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결혼 후 외모가 많이 변했고 교육과 식품에 많은 돈을 쓰는 타입이며 자녀 문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만 또 이를 수다로 해소하는 스타일이지요. 뉴스보다는 드라마 보는 것이 좋고 '할인 행사는 줄이 길어도 상관없다'는 주의지요. 새치기를 하더라도 주위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 편이기도 합니다.

셋째는 '꼼生꼼死형'입니다. 뭐든지 꼼꼼히 살핀다는 뜻입니다. 한 마디로 '정보 없이는 살 수 없는' 타입입니다. '프로페셔널 살림꾼'이란 표현이 적절합니다. 쇼핑하기 전에는 목록을 작성하는 편이고 우편으로 온 상품 안내문도 자세히 읽어보는 편입니다. 식품을 살 때는 유통기한이나 성분을 꼭 확인해보며 신문/잡지의 세일 광고도 눈 여겨 봅니다. 제품 하나를 사더라도 그 제품의 장단점, 가격 등을 꼼꼼히 비교한 뒤 사는 편이구요. 자녀 문제로 받은 스트레스를 쇼핑으로 해소하려는 타입으로 '쇼핑중독' 증세가 조금 있는 편입니다. 전체 응답자의 25%가 '꼼생꼼사형'으로 조사됐습니다. 25~34세에서 이런 성향의 주부가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학력도 대졸이상으로 가장 높은 편입니다.

마지막이 '가생아사(家生我死)형'입니다. 내 모든 걸 가족을 위해 다 바쳐 희생하는 타입입니다. 남편은 하늘이요, 자식은 우주와 같은 존재로 여기는 '우리 시대 어머니상'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를 위한 물건보다는 가족을 위한 물건을 사는 편이며 맞벌이를 하더라도 집안 일은 주부가 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며 '남편이나 자식의 성공은 곧 나의 성공'이라고 여깁니다. 남편 문제로 받은 스트레스를 쇼핑이 아닌 집안 일로 해소하는 타입이기도 합니다. 전체 응답자의 24.3%를 차지했으며 40~54세의 주부들이 이런 타입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네가지 타입 중 시장을 가장 자주 보는 타입은 가생아사형(1주일에 3.21회)이며 폼생폼사형(1주일에 2.76회)이 가장 낮게 나왔습니다. 외식을 하더라도 폼생폼사형은 패밀리 레스토랑을 자주 가고 아생피사형, 가생아사형은 한식집, 꼼생꼼사형은 패스트푸드점을 택하는 걸로 나왔습니다. 마시는 물도 달라서 폼생폼사형은 배달생수, 아생피사형은 끓인 물, 가생아사형은 정수기를 이용한다고 합니다.

의류 구매 기준도 제각각이어서 멋을 부리는 폼생폼사형은 디자인을 가장 중요시하고 아생피사형은 색상, 가생아사형은 가격을 가장 중시합니다. 직업 특성상 폼생폼사형은 전문직, 사무직 종사자가 많고 아생피사형은 파트타임 주부, 꼼생꼼사형은 전업주부/파트타임 주부가 많은 편이었으며 가생아사형은 자영업을 하는 주부가 특히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생활 만족도는 꼼생꼼사형이 48.6%로 가장 높았고 아생피사형이 33.7%로 가장 낮은 편으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폼생폼사형은 시댁 문제, 아생피사형은 남편 문제, 꼼생꼼사형은 자녀 문제, 가생아사형은 경제 문제로 다른 집단에 비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스트레스 해소 방법도 제각각이어서 폼생폼사형은 쇼핑과 먹고 마시기를 택하고 아생피사형은 수다, 꼼생꼼사형은 쇼핑과 수다, 가생아사형은 집안 일 하기를 주로 한다고 합니다. 물론 100% 동의할 수는 없는 분석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대체적으로는 맞다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이들 네 집단의 공통점도 없는 게 아닙니다. 향후 2년 이내에 가장 구입하고 싶은 품목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공통적으로 김치냉장고를 꼽았고 2위가 에어컨으로 답변이 같았습니다. 이밖에 '남편이 가장 미울 때는 언제인가'는 질문에는 귀가 시간이 늦을 때(26%), 술버릇이 나쁠 때(18%), 시댁만 챙길 때(13%), 무시할 때(1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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