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연합광고동아리 애드파워

"안됐다고 여겨도 좋습니다."

장애자 올림픽에서 간발의 차로 금메달을 놓친 하반신 마비 선수를 내세운 광고.

대회 후원업체 나이키의 기업광고 시리즈 중 하나이다.

2001년 외국 잡지에 실린 광고인데..보는 순간..뭔가 말로 설명할 수 없는..찡한 감동이 있었다.

나이키는 거의 기업광고 위주의 이미지 광고를 내세웠다. 이 광고 역시..제품을 설명한다거나, 구구절절한 바디카피를 내세우고 있진 않다.

하지만 단 한줄의 헤드카피가 열줄,스무줄의 설명보다 더 찐한 감동을 준다.

선구의 흑백사진위에 헤드라인을 노란 색으로 대비 시킴으로서 더 강한 인상을 주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장애자 라고 하면 굉장히 불쌍한 존재로 생각하고..더군다나 이 광고의 선수는 간발의 차이로 금메달을 놓친선수라고 한다.

예전에 나 역시 장애인 올림픽을 보면서 "불편한 몸을 가지고..뭘 저렇게 운동을 하냐.."라는 생각과 함께..참..안됬다는 생각을 가졌었다.

이 광고는 바로 나같이 장애인에 대한 평범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면서 다시금 장애인의 존재를 생각하게 만드는 광고다.

광고는 자사의 제품을 파는것이 목적이지만 그 목적을 소비자들로 하여금 눈치체게 만들어선 안된다, 지금..우린 물건을 팔고 있습니다~~이런식의 광고는 먹혀들지 않는다.

중요한건.. 이미지를 파는것이다. 소비자들의 마음 속에 "나이키" 라고..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로르게 될련지..그게 중요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공익성이 짙은 광고도 하는 것이고, 이게 도대체 나이키랑 무슨 상관인가..라는 식의 광고도 하는 것이다.

'나이키'는 스포츠 용품을 만드는 곳이다. 즉,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에게 스포츠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메세지를 전달해야 하고, 결국 그들 마음 속에 있는 스포츠 정신을 팔아야 한다.

우리는 장애인들을 보고 안됬다 생각하지만 스포츠를 즐기고..그 정신을 아는 이들에겐 정상인이건 장애인이건 간에 그런건 중요하지 않다.

함께 하는 정신..서로를 동등하게 존중할 줄 아는 정신..그것이 바로 스포츠 정신이고 이 광고의 핵심인 것이다.

결론- 좋은 광고란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를 파는 것이다.~!! 에~~베베베..^^

정재윤 () 04/05[13:07]
김광석의 '일어나'라는 노래가 생각나네...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 번 해보는거야~~(Just do it)" ^^;
은주 04/05[16:24]
잘했엉잘했엉~ 맞아~ 이미지를 잘 팔아야하는데..
그 속엔 알고보면 냉철한 목적이...하지만 이런 광고를 정상인이
본다면,,아~ 멋지구나..이런 생각을 하겟지만 정작 장애인이 보면..
어떨까...
이현정 04/09[01:11]
나이키는 항상 색다른 광고를 집행하는것 같아 좋네요! 휴머니즘을 소재
로 한 것도 좋았고.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 낸 점도 좋고. 분석을
참 잘하셨네요~ 그리고 광고의 최종목적은 어쩌면 불순해 보일지도 모르
지만 결국은 이윤창출이죠.! 상업적일 수밖에 없지만 소비자로 하여금 오
히려 감동을 주는 것. 바로 광고의 힘이 아닐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