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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1 (00:25:38)

음...어디부터 이야기를 해야할까.

10조 기현이의 글 댓글에서 보면 아시겠지만 저는 글쓰면 매우 존나 길게 쓰는 타입입니다.

(제가 '존나'라는 말을 쓰면 '아주아주 심각하게'라는 뜻으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평소엔 안쓰거든요.)

 

12월 30일부터 이야기를 시작하지요.(ㅋㅋㅋㅋㅋ너무 멀리왔나...)

2011년의 마지막 날 이브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예비고3이었고, 저희반 아이들은 예비고3이었고, 저희학년은 예비 고3이었지요.

저희 학교는 12월 31일 참 병맛같은 날짜에 방학식을 하겠다고 선전포고 해버렸고,

그랬기에 12월 30일은 우리에겐 그냥 금요일이었습니다.

 

아, 하지만 연말이라고 다른날과는 다르게는 개뿔 그냥 야자를 시키대요 학교에서.

하지만 2011년 마지막 야자, 그냥 그렇게 앉아서 보낼수는 없었습니다.

우리반이 2학년중에 단합 최고 잘되는 반인데다가 다 튀어서 10명 남짓 남았는데 얌전히 공부하겠어요?

 

인원도 완벽하겠다 야자 시작 5분전에 요번야자는 화려하게 보내자고 급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날 마침 감독도 '엄청 진심 존나무서운' 선생님도 아니었고 '무서운' 선생님 정도였기에 스릴도 넘쳤습니다.

전자의 선생님이 감독이었다면 한두명 정도 남기고 진작 모두 도망을 갔겠지요.

 

7시 10분 야자가 시작되었고, 우리는 우리끼리 가운데에 똘똘 뭉쳐앉아 어떤게임을 할지 고민했습니다.

감독이 언제 튀어나올지 몰라 가슴은 선덕선덕 선덕여왕같은데 엄청나게 짜릿했습니다.

마피아를 했습니다.

제 친구중에 엄청나게, 아니 이런모범생은 ebs에도 없을것이라 예상되는 한 녀석이 있습니다.

그 녀석은 마피아를 처음해본다 합니다. 대학가서 어떻게 놀까 걱정됩니다.

아무튼, 마피아를 시작했고 스릴과 긴장속에서 심리전을 펼치는 마피아는 끝내줬습니다.

 

중간에 감독이 벌컥들어와 좀 떨어져 앉으라 했지만 우리반은 온풍기가 고장나있었고,

그 핑계로 우리는 '모여앉지 않으면 추워서 공부가 안된다' 라며 반발했습니다.

그말은 감독에게 통하지 않았고, 결국 우리는 떨어져 앉았고, 추웠습니다.

뭉치면 따듯해진다는 말이 정말 사실이었습니다.

 

여러분의 예상대로, 감독이 문을 신경질내며 쾅닫고 돌아서서 열발자국도 못가 우리는 다시 뭉쳐 앉았습니다.

또 뭐라 그러면 춥다고 그러죠 뭐.

중간에 돈을 모아서 애들 몇명이 내려가 아예 과자를 사왔습니다. 콜라도 한병 사왔습니다.

감독이 바로 전에 갔으니 얼마간은 오지 않을것이고, 그 뜻은 지금 과자를 먹어도 된다는 뜻이었습니다.

 

신나게 오감자를 먹어대고 콜라를 마셔댔습니다. 축제때 저희반은 음식을 팔았고, 그때 남은 알록달록 종이컵이

꽤 남아있었거든요.

또 신나게 게임을 해댔습니다. 369도 했고 수다도 떨었고 눈치게임도 했습니다.

아까 그 모범생 녀석은 이런 게임들이 이렇게 재밌는줄 몰랐다고 했습니다.

딱했습니다.

쉬는시간이 되었고, 우리는 또 한번 매점으로 파견을 보냈습니다.

과자와 콜라한병이 도착했고, 우리는 또한번 가슴이 선덕선덕 선덕여왕이 되었습니다.

 

마피아 게임을 하다가 "야 우리 과자먹자" 몇명이 일어나는 순간 감독이 드르륵...문을 열었습니다.

"지금 일어나 있는 사람 나와. 니네가 무슨 댄서냐?ㅋ" 감독이 건들건들 말했습니다.

댄서? 뭔소리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5명이 나갔고 감독은 5명을 복도에 세워 놓고 책을 보게 한뒤 가버렸습니다.

 

밖에 있는 5명은 뭔 게임을 하는지 손을 올렸다 내렸다 하고있었습니다. 5명이서 마피아를 하고있는건 아니었겠죠.

잠시뒤 5명은 몰래 교실에 들어왔고

"야 감독이 우리 춤췄대 ㅋ. 계속 춤 안췄다고 그러는데도 다 봤다면서 그래."

아까 댄서라는 말이 이해가 갔습니다.

 

또 한번 과자봉지를 습격하고 또 게임을 했습니다.

고3이 되기전 진짜 소중한 추억이 생긴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집에 선덕선덕하며 왔고,

평소와 다름없이 컴퓨터를 켰고, 3~4일에 한번 들어가던 페이스북에 들어갔고,

10조 예림이었나? 애캠에 신청했다는 글을 보았고, 그리고 저는 환장했습니다.

 

그 때 시각 12시였고, 저는 바로 애드파워에 들어가 애캠신청 공지를 보았고, 

작년에 기한을 놓친일이 트라우마가 되어 울뻔 했습니다.

바로 엄마한테 가서 엄마나 어떡하냐고ㅠㅠㅠ 애캠 또 말아먹었다고ㅠㅠㅠ

그리고 열광에 가서 하소연글을 올렸습니다. 열광에서 꽤 친한 친구와 오빠가 그래도 한번 해보라고 했지만,

저는 공지사항에 떠있는 "지금까지의 입금자들" 에 80까지 신청되어있는걸 보았습니다. 왠지 되지 않을것 같았습니다.

80명이 지금이 아닌 5시간전의 상황일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었으니까요.

"그래도 함 해보자. 돈잃는것도 아닌데" 

자고있는 엄마를 깨워 입금할라고 보는데 두둥.. 입금이 안된다네요.

이게 무슨일인가요.

엄마한테 헐 엄마 이거 안된다는데?

엄마가 인터넷 뱅킹이 아마 자정쯤에  막아놓는다고 합니다. 처음알았습니다. 

정보화시대에 그런건 없는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뱅킹에 올라와있는 막아놓는 시간이 끝난후 또 다시 입금하기를 눌렀는데 또 안된대요.

저는 돌아버리는줄 알았습니다.

그러다가 한 5번정도의 실패 후 새벽 1시 반쯤 드디어 성공을 했고,

그래도 불안해서 올라와있는 단장님의 폰번호로 문자를 남겼습니다. 입금했는데 명단에 올라갈수 있는지를요.

밤늦게 죄송하다는 말을 덧붙여 보냈습니다.

그리고 한 10분 뒤, 저는 84번째 신청자가 되어있었습니다.

 

명단은 저의 의심과는 다르게 정말 실시간이었습니다. 사실 그때 제가 좀 성격이 네거티브 했거든요.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에요.

너무기뻐서 식탁에서 막걸리를 마시는 아빠에게 "아빠 나 됐ㅋ음ㅋ" 이라고 말했습니다.

저희아빠는 술을 드시면 기분이 아주아주 좋아지면서 연신 웃는 술버릇을 가지고 계시고,

제말을 을은 아빠는 "허허 그래? 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연신 웃어대셨습니다.

(술버릇은 유전된다는데 저도 저렇게 될까요? 차라리 저거면 괜찮은데. 막 정신잃어서 떡되는거보단 낫잖아요.)

 

막상 되고나니 좀 그런게 있었습니다.

방금 올린 열광의 내 하소연 올린 글이었습니다.

하소연을 엄청나게 해댔는데 막상 붙었으니 좀 (많이) 민망하기도 했습니다.

바로 열광에 들어가서 그 글 삭제하고 친구와 오빠에게 남기는 사과문도 썼습니다.

동시에 카페에서 애캠 신청 끝났나요? 가야되는데 ㅠㅠ 하고있는 분들께도

지금 신청하면 가능하다 내가 방금 그랬다 엄청 희망을 주고 왔습니다.

 

그날은 2011년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2탄에서 계속....

근데 막상 애캠얘기는 하나도 안나왔네.

마지막문장은 존나 오글거리기 때문에 넣었습니다. 왜냐구요? 그냥요.

 

 

 

2012.02.01 01:19:02 (*.108.12.182)
기획 25 성희연
profile

민지 목소리가 들리는거 같아 ㅎㅎㅎㅎ

2012.02.01 01:31:18 (*.140.80.141)
11th 애캠부단장 김문경
profile

아 되게 집중하게 되는 글이다ㅋㅋㅋㅋㅋㅋ 2탄 궁금해요 ㅋㅋㅋㅋㅋㅋ

2012.02.01 07:44:59 (*.126.223.121)
카피 28 김기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슨 인터넷소설이냐!

2012.02.01 20:36:57 (*.128.59.19)
기획 24 이경화

민지야 이거 몇탄까지 있는거야?ㅋㅋㅋㅋㅋㅋ얼른 올려죠 궁금햐*.* 

2012.02.01 22:40:07 (*.27.60.6)
기획 27 강민지

한...3..탄까지? 1일1탄해서요ㅋㅋㅋ3일동안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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