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28 이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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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552
2014.12.07 (23: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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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essay] 아로새기다

    

아로새기다 : 마음속에 또렷이 기억하여 두다

    




 

1.

진짜라고 믿었던 관계는 철저하게 가짜로 들통나고

어제는 마주보며 미소 짓던 사랑이

오늘은 나를 외면하며 스쳐지나가더라.

당연하게 내 것일 줄 알았던 꿈조차 나를 부정하는 오늘,

 

나는 갈 곳을 잃어 버렸다.

    




 

2.

이미 벌어진 일인데 남탓 해봐야 무얼 하나

다 내 잘못인걸 아니까

할 말은 없다.

그날 누가 왔던지 간에 이렇게 됐을 거다.

그냥....

그렇게 될 일이 결국 그렇게 된 것일 뿐.

아무것도 아니다.

 

시린 눈총을 받는 것도, 미움을 받는 것도

다 견딜 수 있다고 믿었는데.

내 진심까지도 삐뚤게 바라볼 때면

서러움에 북받쳐 오른다.

누군가는 날 사랑하지 않는대도,

 날 미워한대도

그건 그 인간 사정이다

하고 넘겨버리는 게

왜 이렇게 힘이 드는 건지.

 

나를 진실하다고 믿어주는 사람이,

슬쩍 내 등 한번 토닥여주는 사람이한 명이라도 있다면 그걸로 만족할래.

이 자리를 빌어(?) 말할게요. 정말 고맙습니다!

 

천사 누구 말대로 내가 지나치게 얽매여 살았던 게 문제인 것 같다.

그놈의 똥꼬집 황소고집 자존심이 뭐라고


실력없는 자존심만큼 비참한 것도 없구나.

    






 

3.

비록 지금은 가만히 있어도 숨이 턱턱 차오를지라도

언젠가는 평지도 나오고 꽃밭도 나오리라.

하지만 또 그런 날이 온 후에는

다시 오르막이 나타나고 가시밭을 지나게 될 것이다.

인생이란 행불행을 넘나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어떤 일도, 그 어떤 상황도 삶을 스스로 내려놓게 할 수는 없다.

채 꽃 피우지 못하고 졌을 지라도, 당신의 존재는 조금도 작아진 적이 없다.

더 가진다고 해서, 덜 가졌다고 해서 결코 존재 자체가 작아지거나 커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당신은 단지 그 순간순간에 살아있으면 되는 것이다.

이 순간에 눈을 뜨고 숨을 들어 마시는 것.

정말로 살아있는 것.

 

아무리 지옥불 같은 사람일지라도,

그와 소통할 수 있는 삶 자체의 소박한 기쁨, 당신이 꼭 이 삶에서 느끼기를.

    






 

4.

곧 떠나는 사람은 가뿐하다.

참 아이러니 한 것은

오랫동안 볼 사람에게 오히려 나를 더 감추고, 포장하고 싶어진다는 것이다.

 

가깝다고 생각한 사람이 실은, 더 멀다.

    






 

5.

어떤 자리에 앉았다.

환대를 바랐지만 돌아오는 것은 핏빛으로 선연한 차가움이었다.

이젠 그 냉대마저 검정으로 말라 비틀어진 자리에서 나뒹굴고만 싶다.

차라리 그냥 그 자리에서 어떤 기억으로 죽고 싶다.

모두를 원했지만 결국 단 하나도 움켜 쥐지 못한

내 자리는 어디에도 없었기 때문에.

   







 

* 언젠가 그냥 가끔씩 쓴, 상호간에 아무 연관성 없는, 제각각 다시 다 자르고 오려 붙인 글조각 모음.

update.12.07







2014.12.08 00:07:41
카피 28 이한나

ㅠㅠ 브금까는 법 모르겠다

원래노래는piano ver.

http://www.youtube.com/watch?v=k483bkg6B0g

2014.12.08 13:30:19
51대 부회장 김승보

글 재밌네 ㅋㅋㅋㅋㅋㅋㅋ 

2014.12.08 21:25:23
카피 28 이한나

재미있으려고 쓴 글은 아닌데.. 그래도 오빠가 이 글 읽고 조금이라도 즐거웠다면 그걸로 행복하군 ^^

2014.12.08 13:50:24
기획 28 홍영준

이런 감성돋는 글에 재밌다니 ㅉ

2014.12.08 21:26:33
카피 28 이한나

영준오빠 공감해주는 거야?ㅎㅎㅎ..고맙다 증말 ....( 그리고 다음주에 이어폰까지 준다면 정말 더할나위없이 고마울거야..)

2014.12.08 22:47:35
기획 28 김나은

좋아..

2014.12.09 20:06:55
카피 28 이한나

너랑 내가 좋아하는 영화니까......... 하... 아..

2014.12.09 01:53:11
영상 28 배일현

언니 진짜 잘 쓴다 글..

2014.12.09 20:08:08
카피 28 이한나

일현아 너가 더..총회단장하느라 수고가 많았다...조금만 더 힘내서 아주그냥 끝장을 내버리자 +_+

2014.12.09 02:34:21
카피 28 이은정

와닿는 구절들이 많네.. 4번은 넘 슬프다

2014.12.09 20:11:20
카피 28 이한나

옛날에 어떤 사람이랑 진지한 얘기 하려고 했는데... 입이 안떨어지더라고..... 얘기하자 불러놓고 암말도 못했음..크...그때 이야기 그때 마음

2014.12.09 09:14:40
51대 부회장 김승보

노래 이제 들었어 ; 개좋아

2014.12.09 20:12:35
카피 28 이한나

이 노래는 초반도입부가 다 ...했어... 기냥 아련아련

2014.12.11 18:25:02
카피 28 조용현
언니의 진심이 느껴지는 글~ 힘이 들때마다 항상 힘내기!! 행복은 멀리있는게 아니래~ (from 책) 한나애기 사룽해
2014.12.12 00:10:40
카피 28 조용현

헐 BGM 그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그 소녀... 대만에서 엄청 들었음....ㅠㅠ 너무 좋아

2014.12.14 18:14:14
카피 28 이한나

d용애기ㅣㅣㅣㅣㅣㅣㅣㅣㅣ나도사랑해ㅐㅐㅐㅐㅐ내맘RG......??

2014.12.13 08:30:35
카피 27 김보영
역시 카피부..든든하다 맛있는 밥상 앞에 있는 기분
2014.12.14 18:14:55
카피 28 이한나

ㅎㅎ..뭔가은정이글에어울리는댓글.......같지만 감사히 받겠습니다 (넙죽) 고마워요 ^-^

2015.05.17 22:07:30
카피 29 박한솔
(추천 수: 1 / 0)

좋아해요

2015.05.17 22:53:39
영상 28 이한나
ㅋㅋㅋ 일이있어서 짤줍하러 왔다가 ㅎㅎ혹시나해서 설레는 맘 가득안고 여기도 와봤는데..

고마워 한솔아...이 먼곳까지 친히 방문해주시다니ㅎㅎㅎ (그나저나 우리 말 놓기로 했었는데...)

과거를 들켜서 ㅋㅋㅋㅋㅋㅋㅋ좀 부끄럽네?*-_-*

곧 구경올게 내쎄이 ^^^^

한솔이는 참 마음이 따듯한게 눈에 보여서 좋아 ㅎㅎㅎ

더 알고싶고 더 친해지고 싶은 사람 , 마음이 예쁜 사람

2015.05.17 22:54:34
영상 28 이한나

난 이제부터 박한솔 팬클럽 회장님 할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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